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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새옹지마

고로시 뜻, 그 악순환의 고리: 인터넷 문화와 윤리의 경계

by 씨피젯 202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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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시란 무엇인가? 인터넷 문화 속 ‘고로시’의 의미와 영향”

여러사람이 한 사람을 따돌리는 일러스트 - 프리픽

혹시 ‘고로시’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세요? 이 단어는 최근 몇 년 동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주 등장하면서 점점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요. ‘고로시’는 일본어로 ‘죽임’을 뜻하는 ‘코로시(殺し)’에서 유래했는데, 한국에서는 특정 개인이나 소수의 행동, 취향 등을 공개적으로 조롱하거나 망신을 주는 행위를 일컫는 인터넷 유행어로 자리 잡았어요.

 

고로시의 유래

‘고로시’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건 2020년 무렵이에요. 처음엔 디시인사이드 같은 커뮤니티에서 마이너 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게시물이 조롱받는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쓰였죠. 예를 들어, 피겨나 다키마쿠라 같은 오타쿠 문화를 공개적으로 조롱하는 행위를 ‘씹덕 죽이기’라고 했고, 이 말이 ‘씹덕 고로시’로 바뀌면서 ‘고로시’라는 단어로 굳어졌어요. 이후 이 표현은 특정 개인을 다수에게 망신 주는 행동 전반을 뜻하는 말로 확장되었답니다.

 

고로시의 종류와 사례

고로시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요. 첫 번째로, 알바의 고로시가 있어요. 디시인사이드에서 알바가 특정 갤러리의 글을 힛갤이나 실베에 올려서 많은 사람이 보게 하는 행위를 말하죠. 주로 오타쿠 취향의 게시물, 성적 망상을 담은 글, 혹은 마이너 한 관심사와 관련된 게시물들이 고로시의 대상이 되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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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고닉 고로시예요. 이는 특정 고닉(고정닉네임)을 저격하거나 그 사람의 신상을 털어서 공격하는 행위를 말해요. 과거에는 호감 고닉을 탈갤 시키기 위해 저격하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 의미가 확장되어 개인적인 이유로 다른 고닉을 공격하는 경우도 포함되죠. 특히, 이런 행위가 반복되면서 피해자가 심리적 고통을 겪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고로시, 인터넷 문화의 양면성

고로시는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 우리가 인터넷 공간에서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예요. 익명성이 보장된 인터넷에서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지만, 그만큼 무책임한 행동도 쉽게 일어날 수 있죠. 고로시는 그 대표적인 예로, 누군가의 취향이나 행동을 대중 앞에 드러내 조롱하는 행동은 가볍게 여겨질 수 있지만, 피해자에게는 큰 심리적 고통을 안겨줄 수 있어요.

 

이러한 현상은 사이버 불링의 일종으로 볼 수 있어요. 고로시가 정당한 비판인지, 아니면 단순한 집단 괴롭힘인지 경계가 모호해질 때, 피해자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게 되죠. 특히,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고 수정되지 않는 인터넷의 특성상, 피해자는 실생활에서도 큰 피해를 볼 수 있어요. 이런 일들은 단순히 온라인에서의 일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답니다.

 

인터넷 문화의 책임과 윤리

고로시와 같은 문화는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어요. 인터넷은 자유로운 표현의 장이지만, 그 안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행동들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해요.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타인의 사생활과 취향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 성숙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죠. 결국, 고로시는 우리가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셈이에요. 익명성 뒤에 숨은 비난보다는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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